여드름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영양제가 바로 판토텐산입니다.
인터넷 여러 곳을 찾아보면 판토텐산이 피지 감소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어서 저도 한 번 먹어보았고 메가도스로 하루에 1000mg을 섭취했습니다. 원래 2000mg까지 먹어보려 했는데 사실 중간에 중단했습니다.
왜 메가도스를 했고 결국 중단까지 했는지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판토텐산 효능
먼저 판토텐산( pantothenic acid)이란 비타민 B5로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는 피로 개선을 위해서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같이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메가도스(과량섭취)를 할 시 피지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반적으로 판토텐산의 하루 섭취 권장은 50~100mg 정도로 알려져 있어서 일반적인 사람은 굳이 따로 섭취하지 않거나 종합 비타민 같은 거에 충분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피지 감소의 효과를 보고 싶었던 저는 메가도스를 결심하게 됩니다.
메가도스 후기
저는 쿠팡에서 로켓직구로 구매한 자로우 판토텐산을 복용했습니다.
이 제품이었는데 사실 어떤 브랜드를 먹던 성분은 똑같아서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저렴해서 이걸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알씩 500mg만 먹었는데 딱히 효과가 없는 거 같아서 바로 메가도스를 했습니다.
한 달 정도 아침과 저녁에 밥을 먹고 바로 먹었습니다.
확실히 하루에 1000mg을 섭취하니 평소보다 피지분비가 조금 덜 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엄청 극적이진 않았어요. 대신에 조금 더 체감이 컸던 거는 피로 개선이었습니다. 평소보다 같은 일을 해도 덜 피곤하더라고요. 여드름도 조금 주는 것처럼 느껴졌으나 엄청 체감이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번에 비타민 C 메가도스 관련해서 후기를 작성했는데 비타민 C를 먹기 전에 판토텐산 메가도스를 먼저 시작했었습니다. 비타민 C도 피로개선이 있었지만 판토텐산이 효과가 더 큰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었지만 저는 결국 다른 부작용으로 인해 메가도스를 중단하게 됩니다.
메가도스 부작용
가장 큰 부작용은 탈모였습니다. 제가 안 그래도 탈모 현상이 조금 있는데 계속 먹으니 앞머리가 점점 가늘어지더라고요. 찾아보니 판토텐산 메가도스를 해서 탈모가 발생한 분들이 저 말고도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용을 중단하니 그대로 돌아와서 탈모가 있으신 분들도 시험 삼아 시도해 봐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 부작용은 설사 및 복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점점 먹을 때마다 속이 안 좋아지더니 나중에는 먹고 계속 설사를 하더라고요. 배가 정말로 아팠습니다. 탈모 부작용도 크긴 했지만 설사 부작용은 몸에 바로 아픈 게 느껴지니 계속 판토텐산을 먹어야겠다는 의지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대략 한 달 동안 메가도스를 한 저는 결국 판토텐산 복용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미 4개월~5개월도 더 지난 일이라 그동안 복용했던 약통도 버려서 안 보이네요.
여드름 개선에 효과를 보고자 먹었는데, 분명 효과가 있기는 하나 부작용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이소트레티노인(피지조절제)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2개월 정도 복용했는데 나중에 더 복용해 보고 이것도 후기를 작성해 볼게요.
비타민 C도 그렇게 메가도스는 항상 부작용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ㅠㅠ
요즘 드는 생각이 결국에 건강적인 문제를 개선하려면 좋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그리고 아플 때는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네요. 그러나 이건 개인의 경험이고 좋은 효과를 보신 분들도 많으니 본인의 선택에 따라 메가도스를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판토텐산 메가도스 후기였습니다!!